엄마이자

수능폐지

검정머리앤셜리 2024. 11. 21. 13:00

여러분,

혹시 독일과 많은 유럽에서는 대학입학시험이 따로 없고 90%의 학생들이 합격하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으로 대학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저는 전세계에서 대학은 다 들어가기 힘들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하는 것인지 알았습니다.

저의 머릿속에는 대한민국의 대학과 미국의 대학 서열이 세계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독일에는 고등학교졸업시험(아비투어)을 통과하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원하는 때에 대학에 가서 공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과 학과도 자유롭게 옮길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된답니다. 

물론 독일에도 학생들이 몰리는 학과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독일은 교육정책이 연방정부 관할이 아니라 주정부 관할로 초기에는 추첨을 많이 하다가, 20%까지는 아비투어성적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생의 의지를 반영하여 대기기간이 7년이 되면,누구나 의대에 갈 수 있답니다.

물론 독일에서 국민들의 생각의 합치가 이루어지고 이런 제도가 시행되는 것은,

학벌위주의 사회가 아니고, 대기업와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크지 않고, 각자의 색깔로 빛나는 사람들만의 다름을 받아드리는 등 많은 것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컴퓨터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채점한다고 합니다.

AI가 계산하고 암기하고 해결해주는 세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객관식으로 정답을 찾아내는 시험을 치고, 그것으로 대학을 가고, 그 속에서 친구를 경쟁자로 여기며 성장하는 아이들.

 

저는 뭔가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분명히 잘못된 것은 확실합니다.

 

저는 사실 고3때 수능시험을 친 이후로 대학입시와 멀어지면서 교육과도 멀어져 관련지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근데 어떻게 학습되어 진 것인지, 수능시험이 없어지고 사람이 대학입학시험에 개입하게되면 결국 돈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이 그 자녀들을 부정부패로 입학시키고, 대다수의 아이들은 기회조차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가 점수매기는 것 외에 인간의 개입을 부조리로 인식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90%가 통과하는 시험, 서열화되어 있지 않는 대학, 누구나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배울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말만 들어도 꿈의 세상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유럽인들은 이미 그런 세상 속에 살고 있답니다.

우리에게 이런 입시제도와 교육제도를 심은 일본에서 조차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식교육을 하고 있답니다.

 

그곳으로 가기위해 너무나 많은 단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우리도 우리아이들도 사람답게 학창시절이 파티같았다 너무 즐거웠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경쟁교육은 야만이다(김누리지음)을 읽고

여러분께서도 유튜브에서 김누리교수님의 동영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시청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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