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면 회사일, 사람들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라 푹 쉬기 힘들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성장하는 검정머리앤셜리입니다.
(책에서 봤는데 이렇게 자기를 브랜딩한다던데 부끄럽지만, 한번 써먹어봅니다 ㅋㅋㅋ)
저는 기본적으로 저 스스로를 사람보다는 동물이나 식물과 있거나 혼자 있는 걸 편하게 느끼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거의 3년을 가족 이외의 사람은 일년에 3,4번 만나고 있는데,
제 마음이 이처럼 평화로울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는 되새김질이라고 부르는데,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와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고오면
사람들과의 대화를 되새겨보고, 아 이렇게 말할걸 후회하고, 지나간 회사일을 다시 생각해보며 혼자 불안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게 아니라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일을 몇십년간 해왔는데, 사실 그때는 그냥 그런 생각을 계속 올라오도록 그냥 두었습니다.
어떨 땐 열정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두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명상에 대해서 생각하고 배우면서,
그런 생각도 알아차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상에서는 아직 명상을 안다고 할 수 없지만,
호흡을 하며 호흡에 집중하면서 올라오는 생각을 알아차려보라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가족말고 오랜만에 만나는 분을 뵙기로 했는데,
이미 그 분을 뵙기 전에 저는 생각으로 그분을 만나고 있었어요. 그 분과 할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물론 실제로 대화할 때 생각했던 내용들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대화들을 되새김하며 말실수 한 것에 부끄러워하며 스스로를 탓하기도 하고 이렇게 말할 걸 하며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합니다.(이런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드실듯 하네요....살짝....요상한 느낌 제가 글로 적어보니.....참 희안하다 싶습니다)
예전같으면 실컷 생각을 하게 두었을겁니다.
이번에는 뭐야 그 생각을 해서 기분만 나쁘잖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네 알아차리고는 에이 이런 생각을 그만하자 하고 나쁜공기 후치듯, 후쳐버렸습니다. 하지말자하지말자 하진 않았고 그저 후치듯 보내버렸습니다.
그렇게 일어나지도 않고 되돌릴 수도 없는 일들을 멈추고 현실로 돌아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생각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고
아차 하고 알아차리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 좋지 않은 생각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한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쓸모가 없는 나쁜 생각에서는 빨리 벗어나,
나를 진정으로 위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