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는 가족은 어두운 조국을 밝히는 명동(明東)마을을 꿈꾸며 두만강을 건너간 가족들의 이야기가 책전반을 흐르고 있습니다. 그 가족은 윤동주와 송몽규의 가족이기도 합니다. 일제는 동주를 죽이고 그의 시를 없애면 다 끝이라고 생각했다. 승리라 믿었다. 그러나 그들은 같이 길을 가는 친구와 연대의 힘을 몰랐다. 동주가 죽으면 몽규가 시인의 죽음을 증언할 것이고, 그의 시를 없애면 친구와 가족들이 시를 모아 올 것이며, 가족들이 시인의 비석을 세워 시인됨을 미리 선포할 것을 알지 못했다. 자신들이 동주를 죽임으로 해서, 그의 시를 작가와 하나되게 만들 것이며, 삶으로 시를 쓰다가 삶이 곧 시가 된 순수한 영혼이 세상에 나타나게 될 것을 알지 못했다. 알려지지 않았다고 의미없는 삶을 산 것이 아니다,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