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을 찾아

나의 생각을 송두리째 흔든 호모데우스(유발 하라리)

검정머리앤셜리 2024. 8. 14. 12:16

일주일정도 걸려서 호모데우스를 다 읽었습니다.

일단 이런류의 책을 (어떤 류인지 잘 정의하진 못하겠어요) 거의 읽어 본 적이 없기도 했고, 내용도 제가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이라 책을 읽고는 두려운 미래 전망에 걱정이 되어 며칠동안 책내용만 생각하며 벙쪄있어야 했습니다.

 

참 이토록 과학과 담쌓고 지냈구나!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를 몸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호모데우스가 과학책은 아닌데, 그곳에서 나오는 과학지식들이 끙끙거리며 고민하던 일들을 한마디로 정리해버리니 허망하기도 하고 지식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지금은 호모데우스를 읽은지, 3주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충격에서도 벗어났고, 이후에 문과남자의 과학공부(유시민지음), 느끼고 아는 존재(안토니오 다마지오), 통섭(에드워드 윌슨 : 다 못 읽음) 같은 책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문과남자의 과학공부는 뭔가 과학책을 소개하는 책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서 잘 모른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라는 고백도 여러번 나오고 책 내용들은 다른 책들을 읽고 배우신 것을 정리해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느끼고 아는 존재(안토니오 다미지오 지음)은 아.......학교 다닐 때 어려운 과목의 교과서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있으나, 책 내용이 눈을 지나 그저 빠져나가는 기분, 노트에 필기를 하며 정리해야 겨우겨우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호모데우스에서 느꼈던 미래에 대한 어둡기만 한 전망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 우리는 단지 알고리즘에 의해서 움직이는 유기체 뿐만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자세히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호모데우스는 저의 독서생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준 책입니다~

도서분류항목 400번대 순수과학코너에 기웃거리게 해주었으니까요~

 

아직은 이 코너의 책들의 내용이 스쳐지나갑니다. 쓰윽

그리고 이 책들을 읽으면서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다시 생기지만, 아직은 좀 더 과학책을 읽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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